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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 · 숫타니파타 처음부터 쉽게 읽기 · Ⅲ-4

빈 수레는 왜 요란할까

「모자란 것은 소리를 내고, 가득 찬 것은 고요하다. 어리석은 이는 반쯤 찬 항아리, 지혜로운 이는 가득 찬 못과 같다.」 숫타니파타 721번입니다.

빈 수레는 왜 요란할까

유튜브에서 보기 (41:57)

숫타니파타 처음부터 쉽게 읽기, 여덟 번째 편이자 큰 장의 마지막 편입니다. 날라까 경과 두 가지 관찰 경, 여든일곱 수를 한 수도 빼지 않고 읽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우는 늙은 선인 아시따, 그 조카 날라까가 물은 성자의 길, 그리고 보름달 밤 말없이 둘러앉은 수행자들에게 들려준 열여섯 쌍의 관찰. 그 쌍들이 이어지는 차례를 한 고리씩 맞혀 보며 읽습니다. 그 밤, 예순 명쯤 되는 수행자들의 마음이 풀려났다고 경은 전합니다. 구절마다 팔리어 원문과 우리말을 나란히 놓고, 그 시대 배경을 풀었습니다.

이 편에서 나온 쇼츠

원문과 번역 · 참고한 연구

바로잡습니다

  • 녹음 뒤 팔리어 원문과 옛 주석을 다시 대조해, 말한 내용 가운데 아래를 바로잡습니다. 괄호 안은 그 말이 나오는 시각입니다.
  • (1:03) 이야기가 「히말라야 기슭」에서 시작한다는 말은 근거가 없습니다. 경(게송 679)은 아시따 선인이 낮에 쉬던 곳에서 보았다고만 하고, 장소 이름을 대지 않습니다.
  • (2:45) 「돌기둥이 발견되었다」기보다, 1896년에 그 자리 아소카왕 돌기둥의 땅에 묻혀 있던 비문이 드러났다고 해야 맞습니다. 그 비문이 기원전 3세기에 아소카가 그곳을 찾아 부처가 태어난 곳으로 밝혔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 (7:52 · 11:10 · 38:45) 「남자 수행자에게 들려준 말이라 그렇게 적혔다」, 「면도날처럼」과 「혀를 입천장에 대고」의 풀이, 「헤마와따 경의 ‘여섯’처럼 이 법도 바로 곁에 있다」는 경의 말이 아니라 이 연작의 읽기입니다.
  • (11:50) 경이 반쯤 찬 항아리와 견주는 것은 「가득 찬 항아리」가 아니라 「가득 찬 못」입니다(게송 721). 속담 「빈 수레가 요란하다」와도 「꼭 닮았다」기보다 닮은 데가 있다고 해야 맞습니다.
  • (12:44) 「모나」는 침묵만 뜻하지 않습니다. 성자됨이라는 뜻도 있고, 옛 주석은 이 경의 「모나」를 몸과 마음의 홀로 있음으로, 또 앎으로도 풉니다.
  • (13:05) 「무엇이든」 두 가지로 살피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열여섯 쌍을 살핍니다. 괴로움이 생기는 쪽과 사라지는 쪽을 살피다가, 마지막 쌍들에서는 세상과 거룩한 이가 거꾸로 보는 것까지 살핍니다. 같은 물음도 첫째 쌍이 아니라 둘째 쌍부터 돌아옵니다.
  • (15:01) 「네 가지 거룩한 진리」가 부처의 첫 가르침이라는 것은 이 경의 말이 아니라 전승(법륜 굴리기 경)이 전하는 것입니다.
  • (24:08) 즐거운 느낌까지 괴로움이라 하는 까닭을 게송은 「거짓되어 무너지는 것」(게송 739)이라는 말로 짧게 답니다. 「붙들 수 없이 사라지기 때문」은 이를 풀어 쓴 이 연작의 읽기입니다.
  • (32:58) 열넷째 쌍의 「모습과 모습 없음」은 하늘 세계의 층만이 아니라, 그 세계에 드는 선정으로도 풉니다.
  • (40:17) 마음이 풀려난 이는 「예순 명」이 아니라 「예순 명쯤」입니다.
  • (41:14) 넷째 장을 「학자들이 가장 오래된 층으로 꼽는다」는 말은 근거보다 셉니다. 넷째 장을 다섯째 장과 함께 경전의 대부분보다 이른 것으로 보는 이들이 있다고 해야 맞습니다.

원문과 번역

  • 팔리어 원문: SuttaCentral의 마하상기띠 판(원전은 저작권 밖의 퍼블릭 도메인)
  • 우리말: 생각의 대국이 팔리어에서 새로 옮김. 기존 번역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참고한 문헌

  • 『빠라맛타조띠까』(숫타니파타 주석)
  • 룸비니 아소카 석주 비문 · 바이라트(바브루) 아소카 비문

사실 관계는 팔리어 원문과 경전 · 학술 판을 대조해 확인했고, 녹음 뒤에 찾은 것은 위에 바로잡았습니다. 잘못된 곳을 더 찾으시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마음에 걸린 것 하나를, 말없이 두 번만 살펴보세요. 이것은 어디서 생겼나. 그것이 사라지면, 이것도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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