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대국 · 제12국 · · 12분 58초 · 원전 14종 · 연구 2편
쉬는 날에도 왜 불안할까?
칼뱅×백장회해
쉬는 날에도 왜 불안할까요? 소련 헌법도, 미국 땅의 정착촌도 걸었던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이 문장에서 지워진 한 마디를, 일을 하나님의 부르심이라 한 제네바의 개혁자 칼뱅과, 연장을 숨기자 끼니도 잊었다고 전하는 당나라 선승 백장회해의 글을 따라가며 찾아봅니다.
맞섬
칼뱅과 백장회해, 두 사람
상상으로 그린 모습
상상으로 그린 모습반전 → 본질
같은 문장도, 만든 사람이 먼저 그 아래 서면 본보기가 되고, 그 밖에 서면 통제가 됩니다.
두 사람은, 가장 낮은 일 안에서 가장 높은 것을 보았습니다.
읽기
대본과 원전
영상의 말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기록] 문헌으로 확인 · [기록 · 요지] 원문을 줄여 옮김 · [전승] 후대 문헌이 전하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음 · [해석] 학자·진행자의 해석 · [제 생각] 진행자의 의견
대본 전문
111줄 · 챕터 12개 · 줄마다 근거
화면 오른쪽 아래 작은 글자는 그림이 바뀔 때 그림의 종류(실제 초상·실제 판화·실제 책 속표지·원문을 새로 조판·초상을 참고해 그린 모습·상상으로 그린 장면·재연 장면 등)를 알려 줍니다. 그리스어·러시아어·프랑스어·독일어·한문 원문 화면은 원문을 새로 조판한 것이고, 프랑스어 편지 대목은 현대화한 철자를 따랐습니다.
0:00 · 쉬는 날에도 왜 불안할까?
0:44 · 연장을 숨긴 날
1:27 · 칼뱅과 백장회해
1:39 · 생각의 대국 — 사람은 왜 일할까
3:31 · 칼뱅과 이자, 일곱 조건
4:14 · 칼뱅의 두 얼굴
5:08 · 들오리 — 날아간 마음
6:08 · 같은 문장, 지워진 한 마디
7:16 · 베버의 읽기 — 쉬는 날의 불안
8:20 · 같은 곳을 가리킨 두 사람
9:23 · 제 생각
칼뱅의 좋은 부분을, 사람들이 활용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미 자라던 돈의 힘이, 조건은 떼고 이자의 허락만 가져다 썼습니다. 저는 그것을, 좋은 가르침의 악용이라고 봅니다.
11:38 · 제 답 · 한 걸음 · 마지막 질문
원전과 연구
원전 14종 · 연구 2편 대조
- 전승「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 가장 이른 꼴은 『조당집』(952) 권14 「故有一日不作一日不食之言,流播寰宇矣」, 『칙수백장청규』(1338) 권2 「常曰。一日不作一日不食」(T48 n2025 p.1119b02) · 백장의 원래 청규는 전하지 않고 이 규칙이 정말 백장의 것인지는 학계에 다툼이 있음 · 가장 이른 꼴(952)은 백장이 세상을 떠난 지 138년 뒤의 책
- 전승연장을 숨긴 일화: 『조당집』 권14 「凡日給執勞,必先於眾」 「主事不忍,密收作具,而請息焉」 「吾無德,爭合勞於人」 「師遍求作具,既不獲,而亦忘喰」(『오등회원』 권3 X80 n1565 p.73a11에도 「내가 덕이 없는데」)
- 기록陳詡 「唐洪州百丈山故懷海禪師塔銘」(818 건립) 「行同於眾,故門人力役,必等其艱勞」
- 전승 · 요지『송고승전』(988) 권10 「吾於大小乘中博約折中,設規務歸於善焉」 · 『경덕전등록』(1004) 권6 「汝等先歇諸緣,休息萬事 … 放捨身心,令其自在」(T51 n2076 p.250a17-20) · 북소리 일화 「俊哉,此是觀音入理之門」 「師乃笑」(같은 권 p.250a04-08) · 『벽암록』 제53칙 「野鴨子」 「飛過去也」(T48 n2003 p.187c15)
- 기록백장회해 749(또는 720)~814의 두 설, 마조도일 709~788 · 「칠백여 년」은 백장 입적 814와 『기독교 강요』 소명 대목(3.10.6, 1539년 이후)을 견준 약 720년
- 기록 · 요지칼뱅 『기독교 강요』: 3.7.1 「Nostri non sumus … Dei sumus」 · 3.10.6 삶의 자리는 주께서 맡기신 초소(statio), 「아무리 천한 일도」 하나님 앞에서 빛남 · 2.8.28 안식일의 셋째 까닭, 종들과 남의 권세 아래 사는 이들에게 일에서 쉼을 · 2.8.32와 신명기 5:14(주인과 종이 함께 쉬게 하라는 계명)은 진행자의 읽기
- 기록 · 요지칼뱅의 이자 편지(1545년 무렵, 클로드 드 사섕에게): 바다·땅·집 세의 물음, 일곱 조건, 「équité … retranche ce qu'il sera de trop」 · 영국 고리대 법 폐지 1854(17 & 18 Vict. c. 90)
- 기록 · 요지세르베투스: 1553년 제네바에서 체포·화형 · 칼뱅이 같은 해 8월 20일 파렐에게 쓴 편지 「Spero capitale saltem fore judicium …」 · 제네바 치리회 1541
- 기록 · 요지칼뱅이 1549년 아내를 잃은 뒤 친구들에게 쓴 두 통의 편지에서 한 문장씩 이어 한 대사로 만들었음
- 기록데살로니가후서 3:8-10 그리스어 「εἴ τις οὐ θέλει ἐργάζεσθαι, μηδὲ ἐσθιέτω」 · θέλει = 원하다, 하려 하다 · 3:9 「τύπον」(본보기)
- 기록소련 1936년 헌법 제12조 「Труд в СССР является обязанностью и делом чести каждого способного к труду гражданина по принципу: «кто не работает, тот не ест»」 · 존 스미스 『The Generall Historie of Virginia, New-England, and the Summer Isles』(1624) 제3권 제10장에 회고로 적힌 연설 「he that will not worke shall not eate (except by sicknesse he be disabled)」
- 기록 · 해석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Archiv für Sozialwissenschaft und Sozialpolitik』 21권(1905) 끝 대목 「stahlhartes Gehäuse」(강철 같은 껍데기) · 불안을 달랜 길을 쉼 없는 일로 읽은 것은 베버의 읽기이고, 일에서 구원의 표시를 찾은 쪽은 칼뱅이 아니라 뒤를 이은 청교도라고 베버도 선을 그음
- 기록반론: 개신교 지역이 더 부유했던 것은 글 읽는 힘이 더 컸기 때문이라는 연구: Becker & Woessmann,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124(2):531–596 (2009), 19세기 프로이센 자료
- 기록퇴근 뒤 일에서 마음이 떨어진 사람일수록 삶에 더 만족하고 긴장이 적음: Sonnentag,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21(2):114–118 (2012) · Sonnentag & Fritz, 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 Psychology 12(3):204–221 (2007) · 대부분 설문 연구라 원인이라 단정할 수 없음
- 제 생각사람이 사람을 통제하는 이데올로기: 푸코 『감시와 처벌』(1975) 3부 「규율」 · 베버 1918 빈 강연 「사회주의」(관료의 독재)
- 제 생각세습과 과두정, 사다리, 한정된 자리의 제로섬: 미헬스 『정당론』(1911) 과두제의 철칙 · 질라스 『새로운 계급』(1957) · 보슬렌스키 『노멘클라투라』(1980) · 피케티 『21세기 자본』(2013) · Corak, 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s 27(3):79–102 (2013) · Reeves 『Dream Hoarders』(2017) · 허시 『성장의 사회적 한계』(1976, 지위재) · 파레토의 엘리트 순환 · 「사다리 걷어차기」는 장하준(2002)이 나라 사이를 두고 쓴 말을 빌린 비유
- 제 생각독재보다 과두정이 위험하다: 아렌트 「폭력에 대하여」(1970) 「rule by Nobody」 · Thompson, American Political Science Review 74(4):905–916 (1980) 「many hands」
- 제 생각좋은 가르침의 악용: 토니 『종교와 자본주의의 발흥』(1926) 4장 · 도스토옙스키 「대심문관」(1880) · 오웰 『동물농장』(1945)
- 제 생각본질과 전제를 잃으면: 매킨타이어 『덕의 상실』(1981) 1장 · 『논어』 자로 13.3 · 베버 「직업으로서의 학문」(1917)의 합리화·탈주술화
- 반론: 사다리가 더 열린 나라들도 있고(Corak 2013), 개인 독재가 국제 분쟁을 더 자주 일으킨다는 연구도 있음(Weeks, APSR 106(2):326–347, 2012).
사진 출처
Public Domain: 장 칼뱅 판화(르네 부아뱅, 1562) · Bibliothèque de Genève · 위키미디어 공용 파일 Calvin_1562.jpg
Public Domain: 칼뱅 초상(무명 화가, 16세기, 1550년 무렵) · Bibliothèque de Genève · 위키미디어 공용 파일 Portrait_john_calvin.jpg
CC0: 존 스미스 『Generall Historie』(1624) 속표지 · 위키미디어 공용 파일 Generall_Historie_of_Virginia,_New-England,_and_the_Summer_Isles_Title_Page.png
그 밖의 인물 그림과 장면은 기록과 초상·복원안을 바탕으로 상상으로 그린 장면입니다.
틀린 곳을 찾으시면 영상 댓글로 알려 주세요. 확인한 뒤 바로잡습니다. 사실을 확인하는 방법
다음 쉬는 날, 여러분은 무엇을 내려놓으시겠어요?
유튜브 댓글로 생각 나누기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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