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대국 · 제6국 · · 12분 19초 · 원전 15종 · 연구 16편
좋은 생각은 어디서 올까?
미켈란젤로×하이젠베르크
좋은 생각은 어디서 올까요? 다비드상은 남이 잘못 다듬어 놓고 버려 둔 돌이었고, 미켈란젤로는 그 돌에서 마치 이미 있던 것처럼 다비드를 꺼냈습니다.
맞섬
미켈란젤로와 하이젠베르크, 두 사람
상상으로 그린 모습미켈란젤로
1475년 출생미켈란젤로는 그 돌에서 마치 이미 있던 것처럼 다비드를 꺼냈습니다
가장 뛰어난 예술가의 어떤 구상도, 대리석 하나가 군더더기 속에 품고 있다오.재구성 · 요지 · 시 151번(1538~44년쯤 추정)
상상으로 그린 모습하이젠베르크
1901년 출생본 적 없는 전자의 길을 버린 하이젠베르크
과학자에게 합리적인 생각과 꼼꼼한 측정은, 조각가의 망치와 끌 같은 것입니다.재구성 · 인용 · 1970년 강연 「정밀 자연과학에서 아름다움의 의미」
반전 → 본질
제 답은 이렇습니다. 볼 것은 이미 있습니다.
덜어 내면 본질이 보이고, 본질끼리는 이어집니다.
읽기
대본과 원전
영상의 말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기록] 문헌으로 확인 · [요지] 원문을 줄여 옮김 · [인용] 원문을 그대로 옮김 · [본인 회고] 본인이 훗날 적은 회고 · [전승] 전해 오는 이야기 · [재구성] 기록을 바탕으로 지은 장면과 대사(내용은 원문에서) · [해석] 학자·연구팀·진행자의 해석 · [참고] 진행자의 생각 곁에 둔 자료(근거 아님)
대본 전문
88줄 · 챕터 11개 · 줄마다 근거
0:00 · 좋은 생각은 어디서 올까
0:43 · 돌에서 반쯤 나온 몸
미켈란젤로가 깎다가, 끝내지 못한 「노예」들입니다.
풀이 · 「노예」 = 무덤을 꾸미려던 조각상들. 이탈리아에서는 '갇힌 사람들(Prigioni)'이라고 부릅니다
① 사실 · 기록 · 아카데미아 미술관 해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무덤에 세우려던 몸들입니다. 그 계획이 오랜 세월 줄고 또 줄어, 이들은 끝내 그 자리에 가지 못했습니다.
① 사실 · 기록 · 아카데미아 해설 · Treccani
1:10 · 미켈란젤로는 어떤 사람이었나
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조각가이자 화가입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린 사람도 그입니다. 차가운 대리석에서 핏줄과 힘줄이 보이는 몸을 깎아 냈습니다. 그래서 살아 있을 때 이미 「신과 같은 사람」이라 불렸습니다.
① 사실 · 기록 · 바사리 · 아레티노
「다비드」의 돌은, 피렌체 대성당 작업소 마당에 수십 년 누워 있었습니다. 앞선 조각가가 잘못 다듬어 놓고 간 돌이었습니다.
① 사실 · 기록 · 바사리 1568 · 작업소 기록
1:42 · 하이젠베르크는 어떤 사람이었나
하이젠베르크는 독일의 물리학자입니다. 원자 속 아주 작은 세계의 법칙, 양자역학의 문을 처음 연 사람으로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의 반도체와 스마트폰도, 이 물리학 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① 사실 · 기록 · 노벨 물리학상 1932
원자 속 전자의 움직임을 새 방식으로 푸는 계산이, 다 맞아떨어진 것은 새벽 세 시쯤. 잠을 이룰 수 없던 그는 섬 남쪽 끝의 바위에 올라, 해돋이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본인 회고 · 1969
그때까지 보어 같은 스승들은, 전자가 원자핵 둘레를 행성처럼 돈다고 그렸습니다. 그해 여름 낸 논문에는, 그 길이 없었습니다. 아무도 본 적 없는 길은 버렸습니다. 대신 원자가 내는 빛의 색과 밝기, 실제로 잴 수 있는 것만으로 셈했습니다.
① 사실 · 기록 · 요지 · 1925년 논문
2:54 · 생각의 대국
방금 그 말은, 미켈란젤로가 쓴 시입니다. 그는 시도 많이 남겼습니다. 구상은 돌 속에 있을까요, 손을 이끄는 지성에 있을까요? 이 시는 지금도 읽기가 갈립니다.
해석 · 읽기가 갈림
과학자에게 합리적인 생각과 꼼꼼한 측정은, 조각가의 망치와 끌 같은 것입니다.
풀이 · 합리적인 생각 = 이치를 따져서 하는 생각
재구성 · 인용 · 1970년 강연 「정밀 자연과학에서 아름다움의 의미」
3:59 · 오래된 답
신령입니다. '지니어스'는 원래 로마에서, 사람마다 딸려 있다고 믿은 수호 신령의 이름이었습니다.
풀이 · 수호 신령 = 사람을 지켜 준다고 믿은 신령
① 사실 · 기록 · Lewis & Short "genius"; Etymonline "genius"
4:22 · 번쩍, 그 직전에
번쩍 떠오르는 순간을, 과학이 재 봤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사람들이 낱말 문제를 '아하' 하고 풀 때의 뇌를 쟀습니다.
① 사실 · 기록 · Jung-Beeman 외 2004
답 단추를 누르기 약 0.3초 전, 오른쪽 관자엽 앞쪽에서 빠른 뇌파가 갑자기 솟았습니다. 차근차근 푼 문제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풀이 · 관자엽 = 귀 위쪽의 뇌
① 사실 · 기록 · Jung-Beeman 외 2004
그보다 조금 앞에는, 눈으로 들어오는 것을 잠깐 줄이는 듯한 뇌파가 먼저 나타났습니다. 「뇌의 눈 깜박임」이라 불립니다.
① 사실 · 기록 · Kounios 외 2009
샤워하다 불쑥 떠오르는 것도 비슷합니다. 오래 붙든 문제일수록, 잠시 손을 뗐다가 돌아오면, 답이 더 잘 나온다는 실험이 쌓여 있습니다.
기록 · Sio & Ormerod 2009
5:21 · 태운 책의 글자는, 어디로 갈까
양자역학의 기본 방정식에서는, 정보가 지워지지 않습니다. 지금 상태를 알면, 영화를 되감듯 식을 거꾸로 돌려 처음 상태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① 사실 · 기록 · 요지
책을 태우면 글자는 사라집니다. 하지만 물리학자들은 그 정보가, 연기와 재와 빛 속에 흩어져 남는다고 봅니다.
① 사실 · 기록 · 요지 · Preskill 1992 등
6:25 · 여러분의 생각
6:36 · 제 생각
저는 이 받는다는 말을, 재료는 이미 있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제가 말하는 재료는 입자가 아니라, 눈앞의 세상입니다. 물리학에 견준 것이지, 물리학의 결론은 아닙니다.
③ 제 생각 · 제 생각 · 견줌
찍찍이가 생겨난 이야기입니다. 스위스의 한 기술자가, 개와 사냥을 다녀왔습니다. 바지에도 개 털에도, 우엉 열매가 잔뜩 붙어 있었다고, 그가 세운 찍찍이 회사는 전합니다.
③ 제 생각 · 전하는 이야기 · 전승 · 벨크로사 공식 역사
그는 왜 그렇게 붙는지 궁금해 현미경으로 들여다봤고, 아주 작은 갈고리들을 봤다고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아는 찍찍이가 됐습니다.
③ 제 생각 · 전하는 이야기 · 전승 · 회사 공식 역사 · 기록 · 특허(스위스 출원 1951 · 미국 특허 2,717,437)
풀 열매와, 옷을 여미는 천. 만나지 않을 것 같은 두 점이, 갈고리에서 만났습니다. 열매는 늘 거기 있었습니다. 저는 달랐던 것이, 들여다보려는 마음이었다고 봅니다.
③ 제 생각 · 해석 · 진행자
모든 것의 본질은 이어져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여도, 그 이어진 본질을 보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풀이 · 본질 = 겉모습 밑의 바탕 (여기서는 '갈고리')
③ 제 생각
하이젠베르크는 고대 그리스의 옛말을 빌려, 아름다움을 부분과 전체의 알맞음이라 했습니다. 부분과 전체를 함께 들여다봐야, 그 알맞음이 보입니다.
③ 제 생각 · 기록 인용 · 기록 · 요지 · 1970 강연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새것을 만드는 생각의 핵심은, 머릿속 그림과 기호를 엮어 보는 놀이 같다고도 적었습니다.
③ 제 생각 · 기록 인용 · 기록 · 1929년 인터뷰(비어렉,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10.26) · 기록 · 아다마르에게 보낸 편지(1945년 책 『수학 분야 발명의 심리학』 부록)
상상력은, 여러 분야의 본질을 따라가 잇는 일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것을 할 줄 아는 것이, AI 시대에 사람을 더 사람답게 하고, 차이를 만드는 것 아닐까요.
③ 제 생각 · 제 생각
저는 그 방법이, 끊임없이 나만의 생각을 검증하고, 그 검증을 철학과 과학과 역사의 연결점으로 이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풀이 · 검증 = 맞는지 따져 보는 일
③ 제 생각
오늘은 넓게 보기와 검증하기를, 한 번에 해 보세요. 붙들고 있는 생각 하나를,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사람에게 설명해 보세요. 거기서도 통하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덜어 내세요.
③ 제 생각 · 제 생각 · 권유
원전과 연구
원전 15종 · 연구 16편 대조
- 기록다비드의 돌(아고스티노 디 두초 1464 · 로셀리노 1476 · 1501.7.2 작업소 결의 「male abbozzatum」 · 1501.8.16 계약): Milanesi(1875) 620~623쪽 · 바사리 『미켈란젤로 전』(1568)
- 기록1475년 출생 · 「피에타」·「다비드」·시스티나 천장 · 율리우스 2세 무덤 1505~1545: Treccani, Dizionario Biografico 15권(1972)
- 기록생전 호칭 「신과 같은(divino)」: 아리오스토 『광란의 오를란도』(1532) 33곡 · 아레티노 편지(1537.9)
- 기록「노예」 넷, 무덤 계획이 줄어 남음: 아카데미아 미술관 해설
- 재구성 · 요지/인용대리석이 품은 구상 · 지성을 따르는 손 · 돌이 줄면 자라는 모습: 시 151·152번, 지라르디판 『Rime』(1960) 82쪽 · [해석] 시 151번의 읽기: 바르키 강의(1547) · 파노프스키
- 재구성 · 인용덜어 내는 힘으로 하는 조각: 「바르키에게 보낸 편지」(1547년쯤)
- 기록하이젠베르크 1901.12.5 출생 · 1932년 노벨 물리학상 "for the creation of quantum mechanics": 노벨 재단
- 본인 회고1925년 6월 헬골란트(꽃가루 알레르기 · 하숙집 주인 · 홀로 · 새벽 세 시쯤 · 처음엔 겁이 남 · 해돋이 · "겉을 지나 바닥을"): 『부분과 전체』(1969) 5장 · 영역 『Physics and Beyond』(1971)
- 기록 · 요지궤도 모형(보어 1913 Phil. Mag. 26 · 좀머펠트 1916 Ann. Phys. 51)을 버리고 관측할 수 있는 양(스펙트럼선의 진동수·세기)만으로 셈: Z. Phys. 33, 879–893 (1925)
- 재구성 · 인용/요지망치와 끌 · 도구일 뿐 · 기억해 내는 듯 · 부분과 전체의 알맞음: 강연 「정밀 자연과학에서 아름다움의 의미」(1970.7.9), 플라톤 『파이드로스』를 빌림
- 기록genius = 수호 신령: Lewis & Short · Etymonline
- 기록 / 해석(연구팀)'아하' 0.3초 전 뇌파 · 먼 낱말을 이어 온 일의 끝: Jung-Beeman 외, PLoS Biol 2(4): e97 (2004) · 「뇌의 눈 깜박임」: Kounios & Beeman, Curr Dir Psychol Sci 18(4) (2009)
- 기록부화 효과: Sio & Ormerod, Psychol Bull 135(1) (2009) 메타분석
- 기록감각으로 받는 것: Webvision · Fettiplace, Compr Physiol (2017) · Britannica / 배워서 갖추는 것: Sagi, Vision Res (2011)
- 기록와이파이 전파: IEEE 802.11
- 기록 · 요지기본 방정식에서 정보는 지워지지 않음 · 정보의 뜻 · 태운 책: Preskill, Ph229 강의록 2장 · arXiv:hep-th/9209058 (1992) · SEP "Philosophical Issues in Quantum Theory" §2.3.1
- 기록우주의 처음 상태는 확인된 답이 없음: SEP "Philosophy of Cosmology" §3.4
- 기록 · 요지안테나라는 말: 릭 루빈 『창조적 행위』(2023)
- 전승드 메스트랄 1941, 우엉 열매와 작은 갈고리: 벨크로사 공식 역사 · [기록] 스위스 출원 1951 · 미국 특허 2,717,437
- 기록 · 요지수도원의 시신으로 몸속을 익힘: 콘디비 『미켈란젤로 전』(1553)
- 기록아인슈타인: 비어렉 인터뷰,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1929.10.26, p.117 · 아다마르에게 보낸 편지(1945년 책 부록)
- 기록론다니니의 피에타 1552~1564 · 떨어진 오른팔은 처음 판의 것 · 다시 깎아 더 가늘게: 스포르체스코 성 미술관 해설 · Tolnay
- 기록 · 요지다니엘레 다 볼테라(곁을 지킨 제자 화가)의 편지 — 조카 레오나르도에게(1564.6.11, 엿새 전 토요일) · 바사리에게(1564.3.17, 일요일)
사진 출처
「피에타」: Stanislav Traykov, CC BY 2.5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Michelangelo%27s_Pieta_5450_cropncleaned_edit.jpg
「다비드」(얼굴·전신): Jörg Bittner Unna, CC BY 3.0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27David%27_by_Michelangelo_Fir_JBU004.jpg
「론다니니의 피에타」: Sailko, CC BY 3.0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Michelangelo,_piet%C3%A0_rondanini,_1552-1564,_01.JPG
「율리우스 2세의 무덤」: Dguendel, CC BY 3.0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Rom,_San_Pietro_in_Vincoli,_Michelangelo%27s_Grab_f%C3%BCr_Julius_II.JPG
아인슈타인: Orren Jack Turner(1947), 퍼블릭 도메인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lbert_Einstein_Head.jpg
라이선스: CC BY 2.5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5/ · CC BY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3.0/
변경: 모두 흐린 배경을 덧대 16:9로 바꿈 · 「피에타」·「다비드」는 채도를 조금 낮춤 · 「론다니니의 피에타」에는 흰 원 표시를 더함
틀린 곳을 찾으시면 영상 댓글로 알려 주세요. 확인한 뒤 바로잡습니다. 사실을 확인하는 방법
들여다본다는 건, 덜어 내는 일입니다. 덜어 낸 자리에서, 본질이 이어집니다.
여러분이 덜어 내고 싶은 군더더기는, 무엇인가요?
좋은 생각은 받는 걸까요, 만드는 걸까요? ① 받는다 ② 만든다 — 이유 한 줄과 함께 댓글로 남겨 주세요.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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