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대국 · 제17국 · · 15분 59초 ·
내 안에 빛이 있다는 말, 두 사람은 무슨 뜻으로 했을까
고타마×예슈아
흔들리는 하루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요? 「내 안에 빛이 있다」는 말을, 두 사람은 무슨 뜻으로 했을까요.
맞섬
고타마와 예슈아, 두 사람
상상으로 그린 모습
상상으로 그린 모습반전 → 본질
둘 다, 알아듣지 못할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길로 나섰습니다.
그래도 두 사람은, 다른 말로 같은 곳을 가리킨 게 아닐까요.
읽기
대본과 원전
영상의 말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기록] 문헌 확인 · [해석] 학자·진행자의 해석 · [전승] 전해 오는 이야기
대본 전문
131줄 · 챕터 11개 · 줄마다 근거
0:00 · 내 안에 빛이 있다는 말
「스스로를 등불로, 법을 등불로 삼아라.」 「빛의 사람 안에는 빛이 있다.」
디가 니까야 16 · 2.26 · 줄여 옮김 · 법 = 석가가 깨달아 가르친 진리 · 도마복음 24
서른 남짓의 목수가 몰려든 사람들을 봅니다. 목자 없는 양 같아, 속이 저미도록 가엾게 여겼습니다.
마가복음 6:34 · 「불쌍히 여기다」 σπλαγχνίζομαι — 「창자」에서 나온 말
0:53 · 두 사람, 두 시대
옛 시로 된 경전 숫타니파타에서, 석가는 제사를 맡던 바라문의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 「태생으로 바라문이 되지 않는다. 행위로 농부가 되고, 행위로 왕도 된다.」
숫타니파타 와셋타 경 · 게송 650~652 줄여 옮김
예수는 갈릴리 나사렛의 목수였습니다. 쉬는 날인 안식일의 규칙을 두고 다툼이 일자, 그는 말했습니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생겼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생긴 것이 아니다.」
마가복음 2:27
1:57 · 빛은 안에
2:38 · 빛을 가리는 것
석가의 옛 시는 이렇게 말합니다. 「갖가지 즐거움을 탐내면, 괴로움이 그를 따라온다. 부서진 배에 물이 스며들듯.」
숫타니파타 욕망 경 · 게송 769~770 줄여 옮김
3:49 · 등불은 스스로 든다
석가가 답했습니다. 「도따까여, 나는 세상의 누구도, 의심하는 이를 풀어 줄 수 없다. 다만 으뜸가는 법을 알아보면, 그렇게 너는 이 거센 물을 건넌다.」
게송 1064
도마복음의 예수도 말합니다. 「그 나라는 너희 안에 있고, 너희 밖에도 있다. 너희가 너희 자신을 알 때, 너희는 살아 계신 아버지의 자녀임을 알게 되리라.」
도마복음 3 · 줄여 옮김
5:23 · 바로 선 정신은 사랑으로
사랑의 마음을 노래한 자애경은 말합니다.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하나뿐인 아들을 지키듯, 그렇게 모든 존재에게, 끝없는 마음을 닦아라.」
숫타니파타 자애 경 · 게송 149
6:19 · 차마 어쩌지 못해 길로
경전은 하늘의 신 범천이 가르쳐 달라 청했다고 전합니다. 신화의 옷을 입은 이야기지요. 까닭이 하나 더 있습니다.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으로.」
범천의 청 · 신화의 틀로 전하는 이야기
예수에게도, 마가복음이 전하는 밤이 있습니다. 「내 영혼이 죽을 만큼 슬프다.」 그리고 엎드려 빌었습니다.
마가복음 14:34~36 · 줄여 옮김 · 아바 = 아람어로 「아버지」
「잔」은 그 앞의 고난입니다. 그런데 곁의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다고, 같은 복음서가 적습니다. 그 기도를 누가 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요.
전하는 이야기 · 괴로워한 기억은 요한복음 12:27 · 히브리서 5:7에도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 길이 더 힘들고 어려운 줄 알면서도, 차마 어쩌지 못한 거라고. 대자대비와 사랑을, 말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 준 거라고요.
제 생각 · 하나의 읽기
중국의 맹자도, 사람은 누구나 남의 아픔을 차마 그냥 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우물에 빠지려는 아이를 보면, 누구든 가슴 아파한다고요.
『맹자』 공손추 상 · 人皆有不忍人之心
앞에서 본 그 취한 사람들을 두고, 예수는 말합니다. 「내 영혼은, 사람의 자녀들을 두고 아파했다. 그들은 마음이 눈멀어, 보지 못한다. 술에서 깨어나면, 그때 생각을 바꾸리라.」
도마복음 28 · 줄여 옮김 · 끝 구절은 콥트어 사본에만 남음
8:35 · 같은 도의 다른 얼굴
치우치지 않는 것을 중용, 고요히 머무는 것을 도라 여기기도 하지요. 두 사람은 그 중용에서도, 도에서도 벗어나는 줄 알면서 나섰습니다. 정말, 도를 벗어난 걸까요?
제 생각 · 하나의 읽기
맹자는 다른 답을 냅니다. 평온한 때, 물길을 다스리느라 제 집 앞을 세 번 지나고도 들르지 않은 옛 임금. 어지러운 때, 좁은 골목에서 즐겁게 살던 가난한 제자.
『맹자』 이루 하 · 우 임금 · 공자의 제자 안회
「우임금과 후직, 그리고 안회는 같은 도를 걸었다. 자리를 바꾸었다면, 모두 그렇게 했으리라.」
『맹자』 이루 하 · 줄여 옮김 · 우 임금 · 후직(농사를 맡았던 옛 신하) · 안회
석가는 선 채로 시 몇 편을 읊었습니다. 앞에서 들은 「원한은 원한으로 그치지 않는다」도, 이때 읊은 시 가운데 하나로 전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떠나, 한동안 숲에서 홀로 지냈습니다.
법구경 5
그런데 그날 석가가 읊은 시 둘이, 그 경에도 들어 있습니다. 「지혜로운 벗을 얻으면, 기쁜 마음으로 그와 함께 가라. 그런 벗을 얻지 못하면, 숲속의 코끼리처럼 홀로 가라.」
숫타니파타 게송 45~46 = 법구경 328~329 · 줄여 옮김
석가는 병들어 제 오물 속에 누운 수행자를 찾아가, 아난다와 함께 씻기고 눕혔습니다. 그리고 그 일로 수행자들을 모아, 말했습니다. 「나를 돌보려는 이는, 병든 이를 돌보라.」
율장 대품 8.26 · 줄여 옮김
10:28 · 다른 점, 정직하게
저는 이렇게 봅니다. 영혼과, 앞에서 석가가 말한 빛나는 마음은 같은 것이라고. 굳어서 변하지 않는 영혼이 아니라, 본래 빛나는 그 성질을 영혼이라 불러 왔다고요.
제 생각 · 하나의 읽기
많은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사람들의 짐을 대신 지고 죽은 구원자로 믿습니다. 석가는 말했습니다. 「애쓰는 건 너희 몫, 깨달은 이는 길을 일러 줄 뿐이다.」
법구경 276
저에게는, 스스로 빛을 찾으라는 도마복음의 목소리가 더 가깝게 들립니다. 그렇다고 짐을 진 예수가 다른 사람은 아닙니다. 길 잃은 양들이 안타까워 차마 어쩌지 못한 그 마음도, 같은 빛에서 나왔을 테니까요. 다만 그 빛을 내 안에서 찾는 일만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제 생각 · 하나의 읽기
11:50 · 제 생각
플라톤의 글에는, 기하를 배운 적 없는 소년이 물음만 따라가다 답을 찾는 장면이 있습니다. 배움은 안에 있던 것을 떠올리는 일이라고요.
같은 방향 · 플라톤 『메논』 · 상기
12:28 · 두 사람의 마지막
다시, 그 여든의 노인입니다. 대장장이의 아들이 올린 밥을 먹고, 그는 크게 앓았습니다. 그가 걱정한 건, 그 아들이 탓을 들을 일이었습니다.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 · 디가 니까야 16 4.20 · 4.42
그는 아난다에게 일렀습니다. 「그 아들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깨달음을 이루던 날 받은 밥과, 마지막에 받은 이 밥은, 열매가 똑같이 크다고.」
디가 니까야 16 4.42 · 줄여 옮김
숨을 거두기 전, 석가는 세 번 물었습니다. 「의심이 남은 이는 물어라. 나중에 뉘우치지 않도록.」 아무도 말이 없자, 덧붙였습니다.
디가 니까야 16 6.5~6 · 줄여 옮김
앞서 「낡은 수레 같구나」 하던 날, 그는 이미 이렇게 일렀지요.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신에게 의지하라. 법을 등불로 삼고, 법에 의지하라.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라.」 그리고 마지막에,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고. 그 등불을 들고 끝까지 걸어가라는, 당부로 들립니다.
디가 니까야 16 · 2.26 · 줄여 옮김 · 디가 니까야 16 · 6.7
저는 이 외침을, 원망이라기보다 물음으로 듣습니다. 아픔을 숨기지 않은 채, 이제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하는.
같은 방향 · 히브리서 5:7 「… 큰 부르짖음과 눈물로 간구했고 들으심을 얻었습니다 …」 · 줄여 옮김 · 제 생각 · 하나의 읽기
그 불이 사그라드는 날도 옵니다. 지치고, 흔들리고, 그만두고 싶은 날이요. 그래도 내 안의 빛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찬찬히 나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것. 내 마음의 흔들림이 어디에서 오는지, 천천히 관찰하는 것. 그렇게 다시 정진해서, 밝히면 됩니다.
풀이 · 정진(精進) · 게으르지 않고 꾸준히 닦음
제 생각 · 하나의 읽기
두 사람의 말로 전해 오는 가르침이, 지금도 숫타니파타와 도마복음에 남아 있습니다. 제자들이 외워 전한, 오래된 목소리지요. 생각의 대국에서 두 책을 처음부터 쉽게 읽고 있습니다. 한번, 만나 보세요.
숫타니파타 · 도마복음
원전과 연구
대조
- 기록디가 니까야 16 「대반열반경」 2.25~26(낡은 수레 · 스스로를 등불로, 법을 등불로 — 「등불」 dīpa는 「섬」으로도 읽힙니다) · 4.20 · 4.21(나는 지쳤다, 앉아야겠다) · 4.42(대장장이의 아들 쭌다) · 5.23~5.30(마지막 제자 수밧다) · 6.5~6.7(세 번 물음 · 「벗이 벗에게라도」 · 마지막 말). 대승 『열반경』과는 다른 책입니다
- 기록숫타니파타: 와셋타 경 게송 650~652 · 천한 사람 경 게송 117 · 129 · 132 · 욕망 경 게송 769~770 · 도따까의 물음 게송 1063~1066 · 무소(코뿔소) 뿔 경 1.3 · 게송 45~46(= 법구경 328~329) · 자애 경 게송 149
- 기록앙굿따라 니까야 1.49(빛나는 마음 · 밖에서 묻어 온 얼룩) · 3.65 깔라마 경 · 맛지마 니까야 26(가르침을 망설임 · 아지와까 수행자 우빠까) · 128과 율장 대품 10(코삼비) · 율장 대품 8.26(병든 수행자) · 법구경 5 · 276
- 전승범천이 가르침을 청한 이야기 — 맛지마 니까야 26 · 율장 대품 1.5가 신화의 틀로 전합니다
- 해석상윳따 니까야 44.10 · 22.59(무아) · 12.61 — 남방 불교의 옛 주석은 이 마음을 삶을 잇는 바탕 마음(바왕가)으로 풉니다(『마노라타뿌라니』 앙굿따라 니까야 1.49 주석 「Cittanti bhavaṅgacittaṃ」) · 대승 『대반열반경』(북본) 권7 「一切眾生悉有佛性,即是我義」
- 해석解悟(해오) · 證悟(증오)는 宗密 『禪源諸詮集都序』의 말입니다
- 기록도마복음 3 · 24 · 28 · 34(나그함마디 코덱스 II, 콥트어 · 4세기 무렵 사본 · P. C. Dilley 편 Coptic SCRIPTORIUM, CC BY 4.0) — 28의 끝 구절은 콥트어 사본에만 남아 있습니다
- 기록마가복음 1:9 · 1:15 · 2:27 · 6:3 · 6:6 · 6:11 · 6:34 · 9:19 · 10:42~43 · 14:34~37(아바 = 아람어로 「아버지」) · 15:34(시편 22:1) · 누가복음 6:27 · 6:39 · 23:34(이른 사본 가운데 이 구절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 마태복음 5:44 · 요한복음 12:27
- 기록느헤미야 8:17 「예슈아」(יֵשׁוּעַ — 같은 이름의 히브리어 꼴, 이 구절에서는 여호수아를 가리킵니다)
- 해석히브리서 5:7 「… 큰 부르짖음과 눈물로 간구했고 들으심을 얻었습니다 …」(줄여 옮김) — 보통 겟세마네의 기도와 잇는 구절로, 진행자가 십자가 위 외침을 원망이라기보다 물음으로 들으며 함께 읽어 화면 딱지로 보였습니다
- 기록『맹자』 공손추 상 「人皆有不忍人之心」 · 이루 하 「禹稷顏回同道 … 易地則皆然」
- 해석플라톤 『메논』의 상기(배움은 안에 있던 것을 떠올리는 일)
사진 출처
원본 자료 (해설을 위해 출처를 밝혀 보여 준 자료 · 위키미디어 공용)
◇ 룸비니 아소카 석주 비문 — 1896년 인도 고고학 조사국이 찍은 사진 두 장을 합침 · 영국 도서관 · 퍼블릭 도메인
◇ 갈릴리 호수 · 티베리아스의 고깃배, 겟세마네 동산의 올리브나무 — 1890~1900 무렵 포토크롬 · 미국 의회도서관 · 퍼블릭 도메인
◇ 빨리어 사본(미얀마) — Wellcome Collection · CC BY 4.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Burmese-Pali_Manuscript_Wellcome_L0067944.jpg
◇ 빨리어 주석서(앗타까타) 패엽 사본 — 스리랑카, 1756 · 영국 도서관 Or. 6603/258 · CC0
◇ 나그함마디 코덱스 II 32쪽 · 38쪽(도마복음) — 콥트 박물관(카이로) · 퍼블릭 도메인
◇ 대승 『대반열반경』 제9권(사경의 권 나눔) 당나라 사경 — 상하이 박물관 · 퍼블릭 도메인
◇ 파피루스 46 · 고린도전서 2:11~3:5 쪽(175~225 무렵) — 미시간 대학 도서관 · 퍼블릭 도메인
틀린 곳을 찾으시면 영상 댓글로 알려 주세요. 확인한 뒤 바로잡습니다. 사실을 확인하는 방법
흔들리는 하루 속에서도, 나는 무엇만은 잃지 않으려 하나요?
유튜브 댓글로 생각 나누기이어서
다른 대국
0112:22제1국·쇼펜하우어×헤겔
밤 12시에 라면이 당기는 이유
0213:44제2국·장자×튜링
AI가 내 일을 다 해 주면, 나는 뭘 해야 할까?
0313:46제3국·스피노자×원효
욱하고 나서 늘 후회하는 이유
0413:20제4국·프랭클린×케인스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못 되는 이유
0511:12제5국·세종대왕×라이프니츠
말을 그대로 적을 수 있다면, 세상이 달라질까?
0612:19제6국·미켈란젤로×하이젠베르크
좋은 생각은 어디서 올까?
0710:36제7국·에크하르트×나옹
힘든 하루를 버티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0910:42제9국·고흐×호쿠사이
늦었다고 생각할 때, 정말 늦은 걸까?
1012:16제10국·무사시×김정희
잘하는 사람은 왜 힘을 빼고 할까?
1110:05제11국·이순신×아우렐리우스
이순신은 왜 같은 날 일기를 두 번 썼을까?
1212:58제12국·칼뱅×백장회해
쉬는 날에도 왜 불안할까?
1312:49제13국·계백×사나다 유키무라
안 될 것 같은 일, 끝까지 해야 할까?
1411:46제14국·백남준×매클루언
AI 시대, 누가 주인일까?
1513:37제15국·퇴계×도겐